금융/주식

엔비디아·메타·MS가 선택한 제2의 코어위브? 네비우스(NBIS)

하회탈라이프 2025. 12. 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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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성장주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이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네비우스 그룹(Nebius Group, NBIS).

  • 재무제표상은 아직 적자 기업인데
  • 월가는 이 회사에 고밸류에이션(비싼 가격)을 붙이고 있고
  • 커뮤니티에서는 “제2의 코어위브”, “AI 인프라 숨은 대장”이라는 말까지 나오죠.

이 글에서는,

  1. 네비우스가 어떤 회사인지
  2. 왜 적자 상태에서도 비싼 밸류를 받는지
  3. 실적·적자 구조·흑자 전환 시점
  4. 4.2B(42억 달러) 자본 조달 구조와 리스크
  5. 코어위브와 비교했을 때, 어떤 포지션에 있는지

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네비우스 그룹(Nebius, NBIS)은 어떤 회사인가?

1) “러시아의 구글”에서 글로벌 AI 인프라로

  • 네비우스는 원래 얀덱스(Yandex N.V.)라는 회사를 기억하면 쉽습니다.
  • 얀덱스는 한때 “러시아의 구글”이라고 불렸고,
    그 지주회사(네덜란드 상장 법인)가 러시아 사업을 전부 매각한 뒤,
    해외 AI·클라우드 사업부만 따로 떼어 재편된 회사가 지금의 Nebius Group N.V. 입니다.

→ 간단히 말하면,

“검색·포털 같은 러시아 사업은 버리고,
AI 인프라·클라우드만 들고 나온 새 회사”

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2) 사업 모델 한 줄 요약

“AI 개발에 필요한 NVIDIA GPU를 클라우드로 빌려주는 회사”

AI 모델 학습·추론에 필요한 H100, H200 같은 엔비디아 고성능 GPU를
자기 돈으로 왕창 사서 데이터센터에 깔아 놓고, 기업·스타트업·빅테크에게 시간·용량 단위로 빌려주는 구조입니다.

3) 주요 축 (사업 포트폴리오)

  • Nebius AI:
    네비우스의 핵심. AI 슈퍼컴퓨팅 인프라 + 클라우드 플랫폼.
  • Toloka:
    생성형 AI 학습용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 (데이터 인풋 쪽).
  • TripleTen, Avride 등:
    에듀테크·자율주행 등 주변 생태계를 이루는 자회사·지분.

즉, 단순한 서버 임대가 아니라 “AI용 풀스택 인프라 + 데이터 플랫폼”까지 묶어가는 그림입니다.

AI 개발 전 과정(데이터→학습 →배포 →운영)을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여 한 번 NBIS 환경에 구축하면 락인 효과로 장기 고객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적자인데도 밸류에이션이 높은 이유

1) 폭발적인 매출 성장 – 숫자 자체가 다름

네비우스는 지금 “돈을 잘 버는 회사”가 아니라 “매출이 미친 속도로 커지는 회사”입니다.

  • 2025년 3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5%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으로는 수억 달러 단위 매출이 나오고 있고,
  •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계속 초과하는 구간입니다.

2) 메타(Meta)와 총 30억 달러급 초대형 계약

네비우스 밸류의 핵심 근거 중 하나는 빅테크 계약입니다.

  • 메타(Meta)와 5년, 총 3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공급 계약
  • 여기에 앞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장기 AI 인프라 계약까지 더하면
    백로그(Backlog, 확보한 매출 잔고)가 상당합니다.

이건 단순한 뉴스가 아니라,

“빅테크가 실제로 돈을 맡길 정도의 인프라 안정성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3) 상장된 순수 AI GPU 클라우드라는 희소성

  • 코어위브(CoreWeave)는 비상장입니다.
  • 다른 대형 클라우드는 대부분 AWS / Azure / GCP처럼 “종합 클라우드”죠.

그에 비해 NBIS는:

“NASDAQ에서 매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순수 AI GPU 클라우드 상장 기업”

3. 네비우스 실적 구조와 적자 이유

1) 기본 방향: “성장통 적자”

네비우스 적자는 사업이 안 돼서 나는 적자가 아니라,

“AI 골드러시 초기에 GPU·데이터센터를 먼저 깔기 위해
앞으로 벌 돈을 당겨 쓰는 과정에서 생기는 적자”

구조를 단순화하면:

  • 매출: 전년 대비 3~4배 폭증
  • 비용: GPU·데이터센터 CAPEX, 인력·연구개발·운영비가
    동시에 크게 증가

2) 3분기 실적(2025 Q3) 흐름

대략적인 흐름을 요약하면:

  • 매출(Revenue): 약 $146M (전년 동기 대비 +355%)
  • 조정 순손실(Adjusted Net Loss): –1억 달러대
  • 적자 이유:
    • NVIDIA H100/H200 대량 확보
    •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 엔지니어·영업 조직 확대 등

3) P/L을 보는 포인트

손익계산서(P/L)를 아주 단순화해서 보면:

  • 매출은 잘 늘고 있고
  • 매출총이익률(마진)도 점점 개선되지만
  • 영업비용(OPEX), 특히 인건비·R&D·마케팅과
    감가상각(D&A), 이자비용이 크기 때문에
  • 밑단 GAAP 순이익(Net Income)은 빨간불입니다.

그래서 애널리스트들은

  • 단기에는 “이익”보다 “ARR(1년 동안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매출액) 성장”에 더 집중하고 있고
  • 적자를 “성장통”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4. 언제쯤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까?

월가 리포트들을 종합하면 (정확한 숫자는 각 증권사 리포트마다 다름):

  •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
    2026년 하반기 ~ 2027년 초 예상
  • GAAP 순이익(진짜 순이익) 기준 흑자 전환:
    2027년 말 ~ 2028년 이후를 보는 경우가 많음

5. 4.2B(42억 달러) 자본 조달: 구조와 리스크

이 회사 얘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4.2B 딜”입니다.

1) 2025년 9월 메가딜 – 한 번에 42억 달러

네비우스는 AI 인프라 확대(특히 MS·메타 딜 대응)를 위해 한 번에 약 42억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구성은 세 가지입니다.

 

① 주식 공모(Public Offering) – 약 10억 달러

  • Class A 신주를 발행해서 시장에 팔았고,
    그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었습니다.

→ 이미 벌어진 일이고, “현재 주당 가치가 과거보다 나누어졌다”고 보면 됩니다.

 

② 전환사채(Convertible Notes) – 약 31~32억 달러

  • 기관 投에게 돈을 빌리면서
    나중에 주식으로 바꿔갈 수 있는 옵션을 같이 준 채권입니다.
  • 만기: 2030년(1%), 2032년(2.75%) 등으로 나뉘어 있음.

→ 지금은 부채지만, 미래에 주가가 전환가를 넘으면 대량의 주식으로 바뀌면서 희석(Overhang)이 발생합니다.

③ ATM 프로그램 – 추가 “마이너스 통장”

  • 한 번에 받는 돈이 아니라,  주가·거래량을 보면서 시장에 조금씩 주식을 파는 권한입니다.
  • 정확한 실행 금액은 매 분기 공시로 올라오고, 회사 입장에서는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현금 통로”입니다.

2) 재편 이후 총 자본 조달 규모

정리하면, 네비우스는 재편 이후:

  • 2024.12: 약 7억 달러 규모 초기 사모 증자
  • 2025.09: 42억 달러 메가딜 (주식 10억 + 전환사채 32억)
    • ATM 등 추가 조달:

합계 약 49억 달러 + α,
거의 7조 원에 가까운 실탄을 확보했습니다.

이 돈은 어디로 가느냐?

“엔비디아 GPU·데이터센터·전력·부지에 거의 다 박힌다.”

즉, 단기적으로는 부채·희석 리스크고, 중장기적으로는 “이게 향후 매출·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6. 코어위브 vs 네비우스 – 엔비디아의 시각과 성장 가능성

1) 엔비디아 입장에서 보는 두 회사

엔비디아는 AI 칩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
자기 생태계를 키워줄 “네오 클라우드(Neo Cloud)”들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 코어위브(CoreWeave)
    • 엔비디아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매우 큰 핵심 파트너
    • 초기부터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공격적으로 구축
    •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베팅한 파트너”
  • 네비우스(Nebius)
    • 후발 주자지만,
    • 2024년 말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7억 달러 투자 유치
    • MS·Meta와의 대형 계약을 통해 “계약의 질과 성장 속도”를 증명 중

→ 정리하면,

코어위브 = 엔비디아의 핵심 전략 거점
네비우스 = 엔비디아의 주요 확장 파트너

정도 포지션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2) 네비우스, 실제로 성장 잠재력이 있나?

  • MS·Meta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를 고객으로 확보했고
  • 엔비디아가 부여하는 상위 레벨의 기술 인증까지 받은 상태이며
  • 매출 성장률은 분기 기준 +355%,
    일부 리포트에서는 24~27년 연평균 성장률(CAGR) 200%+까지 예상합니다.

즉, “규모와 속도” 모두에서 이미 시장 상위권입니다.
문제는 이 속도를 유지하면서,
부채·희석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지입니다.

7.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와 밸류에이션 관점

1) 밸류에이션 

  • 당분간 EPS(주당순이익)는 마이너스 예상이라
    월가는 PER 대신 PSR(주가매출비율)·EV/Sales로 평가합니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는,

동종 성장주와 비교해도 꽤 높은 PSR을 받고 있는 상태
(정확한 배수는 시점·리포트마다 조금씩 다름)

2) 애널리스트 의견

  • 대부분 “Buy” ~ “Strong Buy” 의견
  •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대략 현재가 대비 +20~60% 상방 여력 구간
  • 코멘트 요약:
  • “AI 인프라 공급 부족은 생각보다 오래갈 것”
  • “메타·MS 계약은 이 회사가 그냥 작은 플레이어가 아니라는 증거”
  • “자본 조달·희석 리스크는 분명 존재하지만, 성장성이 이를 상쇄한다”

8. 정리: 네비우스(NBIS), 어떤 관점으로 봐야 할까?

  1. 무엇을 사고 있는가?
    • 단기 실적 좋은 회사가 아니라,
    • 2027년 이후 AI 인프라 시장에서 의미 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기업일지에 대한 “가능성”을 사고 있는 겁니다.
  2. 지금 가장 큰 리스크는?
    • 4.2B 자본 조달로 인한 지분 희석 + 부채
    •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꺾일 경우,
      “성장은 맞았지만, 가격을 너무 일찍 비싸게 샀다”가 될 수 있는 밸류에이션 리스크
  3. 그래도 시장이 붙잡고 있는 이유는?
    • 하이퍼그로스 매출
    • 메타·MS라는 초대형 고객
    •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관계
    • “상장된 순수 AI GPU 클라우드”라는 희소성
  4. 정리투자 전에는 꼭,
  • 추가 증자 가능성
  • 전환사채 전환에 따른 장기 오버행
  • MS·Meta 계약이 실제 숫자로 찍히는 속도

이 세 가지를 체크하면서
본인의 위험 감내 수준과 맞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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