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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미국 채권 금리 급등 이유는?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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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미국 채권 금리가 급격하게 떨어졌다가 다시 급격하게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식 시장 헷지를 위해 채권 투자를 했는데 채권 가격도 같이 빠져서 난감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래요ㅠ) 

※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짐 (반비례 관계)

 

원칙적으로 채권금리는 기준금리 + 시간비용이기 때문에 기준 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최근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채권 금리가 기준금리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유는 ?

1. 중국의 미 국채 매도 

 

과거 2005~2006년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였으나,

중국에서 미국채를 지속적으로 매입해서 장기채 금리는 인상되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 요인들로 인해 기준금리와 채권 금리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트럼프 관세 폭격에 중국이 미 국채 매도로 맞선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이 매도 중인지는 두달 후에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재무부 홈페이지 : https://home.treasury.gov/data/treasury-international-capital-tic-system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미국 제재를 확인했기 때문에 달러 비중을 줄이고, 금 보유를 늘리는 정책을 쓰고 있기 때문에 

미국 채권 매도 추세일 것 같지만 다른 국가들도 이러한 추세에 가담한다면,

미국 채권금리가 계속 치솟아 트럼프 행정부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2026년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경기 부양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예상됨) 


2. 미국 단기채와 장기채 금리의 괴리감 발생 
미국 국채 10년물(장기채) 금리는 최근 3.99%에서 4.49%까지 크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단기채 (3개월물) 금리는 4.26%에서 4.34%로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장기채가 오를 때 단기채도 함께 오르는 모습을 보입니다.)



< 참고내용 > 
Yield Curve 일드커브(수익률 곡선) = 장기 채권 수익률에서 단기 채권 수익률을 뺀 값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금리는 만기가 길어질수록 상승하므로 아래 그림과 같이  우상향하는 경기가 건전하다고 평가됩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곡선(일드 커브)을 보면 단기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장기채 수익률이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 베어 스티프닝 (bear steepening) ]
장기채 금리가 단기채 금리보다 더 빨리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통 경제사이클의 확장 국면에서 나타납니다.
따라서 경기가 과열되고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대로 단기채 금리가 장기채 금리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현상을 불 스티프닝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경기 확장국면이 아닌데, 장기채 금리가 단기채보다 더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스테그플레이션(경기침체)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의 기미가 보이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해서 단기채 금리를 떨어뜨렸지만

지금은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물가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연준에서 금리 인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달러 인덱스가 최근 하락 추세입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전세계적으로 달러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달러 인덱스는 상승하는 것이 맞지만,

달러 신뢰도 하락 등으로 달러 인덱스도 하락하는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채권 금리 상승의 위험성?

1. 미국 정부 이자 부담 증가

미국 정부 부채는 약 5경원 (36조 달러)입니다. 금리가 0.1%p만 올라도 약 50조원 정도 이자를 더 내야 합니다. 

따라서 트럼프는 채권 금리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또한 미국 국채금리 급등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하게 정책을 내놓는 것을 보고 미국 신뢰도를 의심하는 시장의 의문이기도 합니다. 

 

2. 경기 침체로 이어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를 주택담보대출, 자동차할부 금리 등 실질 이자율이 따라 갑니다. 

따라서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이 실질 이자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것은 미국인들의 대출 부담금 상승 → 소비 감소 → 경기 침체로 이어집니다. 

 

3. 미국의 금융기관 간 거래 시 담보금

미국 국채라는 것은 미국의 금융기관 간 거래를 할 때 증거금의 역할을 합니다. 

근데 최근 채권 가격 하락으로 기관들이 들고 있는 담보의 가치가 쪼그라들면 돈을 빌려준 쪽에서는 담보를 더 요구하거나 돈을 갚으라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면 미국 금융시장 자체의 시스템이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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