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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원자재 2편] 원유 투자, 핵심 개념부터 투자 전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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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는 글로벌 경제에 가장 중요한 원자재 중 하날, 가격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자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석유의 중요성, 가격 결정 요인, 투자 방법, 그리고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원유 종류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3대 원유는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입니다. 

WTI는 미국 서부 텍사스 중심지역에서 나오는 원유입니다. 가장 고품질의 원유입니다. 

브렌트유는 영국과 유럽 대륙 사이에 있는 브렌트라는 유전에서 생산되며,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거래됩니다. 

두바이유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 나오는 원유입니다. 

 

품질을 보면 WTI > 브렌트유 > 두바이유 순이지만 실제 가격을 보면 WTI가 더 낮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셰일 혁명으로 급증한 미국 산유량 덕분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의 석유시장

국가 기준으로 글로벌 최대 석유 생산국은 미국입니다. 하지만 이는 OPEC+의 감산 공조 때문일 뿐 손익분기점을 놓고 보더라도 석유시장은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를 위시한 OPEC에 좌우됩니다. 2차례 유가 전쟁(2014년, 2020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ENA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와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산유국 모두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속하는 MENA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지역은 매장량 기준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처럼 편중된 공급과 종파 갈등,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비아의 내전 후유증  등의 높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강력한 가격 변동의 원인이니 이 지역의 동향을 항상 체크해야 합니다.


미국 셰일 기업의 자구책

글로벌 최대 산유국인 미국은 비전통 원유인 셰일오일을 중심으로 생산합니다. 

셰일오일은 수직으로 시추관을 뚫어 시추하는 전통원유와 달리 수압 파쇄와 같은 추가 공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 때문에 생산비 절감 등의 자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통 원유보다 생산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셰일기업들은 비록 사우디 아람코와 러시아만큼 낮은 손익분기점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지속적인 혁신과 위협적인 채산성은 공급 측면에서 계속 주시해야 될 대상입니다. 


때로는 난방 수요가 교통 수요를 이긴다

석유 수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교통, 운수입니다.

글로벌 석유 수요 중 난방용 수요의 비중은 3.0% ~ 6.5%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기상 이변이라는 변수를 만나면 폭발적인 효과를 발휘합니다. 

겨울을 앞두고 주요 난방용 에너지원인 천연가스의 가격이 급등하자 자연스럽게 석유 대체 수요 기대감을 자극했고, 원유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계절성이 유가를 좌우

 5~9월 하계 기간에는 사우디의 냉방용 원유 수요가 급증하여 자국 수요가 우선시되며 수출 가격인상을 통해 수출량을 통제합니다. 

 

미국은 글로벌 최대 산유국이지만 최대 석유 소비국이기도 합니다. 

- 3~4월은 미국 정유 시설(원유를 가공하는 곳)들이 유지 보수를 실시하여 원유 수요 감소 →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 6~8월은 드라이빙 시즌으로 원유 수요 증가 → 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 허리케인 시즌(8~9월)은 한 해 중 유가 변동성이 가장 큰 시기입니다. 산유 지역이 허리케인 영향을 받으면, 초기에 유가는 원유 공급 차질 이슈를 선반영하다가, 허리케인이 진정된 후에는 정유 시설(원유를 가공하는 곳)이 피해를 입었을 수 있기 때문에 수요 감소를 후행적으로 반영합니다. 

  ▶ 허리케인 초반: "공급이 부족해질 거야!" → 유가 상승
    허리케인 이후: "석유 소비(수요)가 줄었네?" → 유가 하락


결론적으로 원유는 ① 달러 강세 시 가격 하락, ② OECD 경기 선행지수 상승 시 가격 상승, ③ 인플레이션 시 가격 상승 등의 일반적인 흐름이 있지만 생산국들의 정책,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변동성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원유를 투자하고 싶으면

 

WTI, 브렌트유 등을 추종하는 ETF를 매매

- 미국: USO, 한국 : TIGER 원유선물 ETF, KODEX WTI원유선물 ETF

정유, 에너지 관련 주식 투자

- 엑슨모빌(XOM), 세브론(CVX), 코노코필립스(COP) 등 

 

※ 원유 가격 확인링크 : https://ko.tradingeconomics.com/commodity/crude-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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